
월 1회 시행되던 ‘문화가 있는 날’이 매주 수요일로 확대된 지 석 달, 문화체육관광부의 첫 성과 조사 결과가 나왔다.
조사 결과
배경 및 경과
2014년 도입된 ‘문화가 있는 날’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 하루에 한정돼 영화·공연 관람 등에서 일정한 소비 진작 효과를 냈지만, 한 달에 단 하루라는 제약이 접근성의 한계로 지적돼 왔다.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4월 1일부터 이 제도를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했다.
쟁점 분석 및 최신 동향
참여 횟수가 증가하거나 유지됐다고 답한 응답자(994명) 중 60.3%는 연간 문화활동 횟수 자체가 늘었다고 답했고, 나머지 39.7%만 기존 활동 시점을 문화요일로 옮긴 경우였다. 단순한 일정 이동이 아니라 문화 향유 총량이 늘었다는 의미다.
만족 이유로는 할인 혜택(27.8%)이 가장 많이 꼽혔고, 프로그램·작품의 수준(22.0%), 부담 없는 무료 참여 기회(21.9%)가 뒤를 이었다. 다만 체감 효과는 실제 이용 경험 여부에 따라 갈렸다.
이번 조사 결과로 ‘문화요일’ 정책의 효과성을 재확인했으며,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. 김용섭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
전망 및 시사점
문화예술을 ‘여유가 있을 때 찾는 선택적 영역’에서 ‘매주 소비하는 생활권 영역’으로 옮기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은 이번 조사에서 일정 부분 데이터로 뒷받침됐다. 다만 고궁 등 문화유산 분야는 관람 환경 정비를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가 예정돼 있고, 영화관 할인 회차 확대(월 2회) 등 민간 협력 조치의 안착 여부도 추가로 지켜볼 대목이다.
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를 지속 보완·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어서, 향후 이용 대상 확대와 체감도 격차 해소를 위한 후속 조치가 뒤따를지 주목된다.
